세계 주요 미술관, 박물관 50여곳 이상이 이번 가을 새로 관장을 맞이하는 것으로 전한다.
아트뉴스페이퍼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8월 20곳의 박물관에 새 관장이 임명됐고 영국에서도 대영박물관, 국립회화관, 국립초상화미술관, 테이트 브리튼과 테이든 모던이 새 관장을 영입했거나 물색중이다.
미국 역시 브루클린 미술관과 보스톤미술관 등 20곳이 이번 가을 새로 관장을 맞이했다.
새 관장들 가운데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270여년의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인인 하르트비크 피셔를 관장으로 임명한 한 대 영박물관과 지난 8월 우피치의 새 관장으로 임명된 아이케 슈미트(사진).
슈미트는 이탈리아 문화부가 채용한 7명의 외국인 관장중의 한 사람이지만 우피치 미술관이 지닌 상징성으로 인해 단연 주목의 대상이다.
슈미트 관장은 변환기의 우피치를 이끌어갈 임무를 부여받았는데 이탈리아 정부는 새 관장 임명직후 그동안 지연돼오던 리노베이션 예산 1,800만 유로를 교부를 확정했다.
우피치는 한해 2백만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지만 건물 자체는 애초부터 대규모 인원을 수용하기 위해 건축되지 않아 리노베이션이 요구돼왔다.
우피치는 앞으로 2년간 슈미트의 지휘 아래 새로운 출입구 마련, 특별전시 공간 마련 등의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