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 미술관 뜰에서 익히 보아온 루이스 부르주아의 거미가 10일 뉴욕에서 열린 크리스티의 전후(戰後) 및 현대미술 세일에서 2,820만 달러(약326억원)에 팔리며 작가 최고가를 기록했다.
66점이 출품된 경매에서는 53점이 낙찰되며(낙찰률 80%) 당초 추정가 합계를 뛰어넘는 3억3,100만달러(약3,830억원, 수수료 포함)의 낙찰 총액을 기록했다.
이날 이변이라면 4점으로 된 앤디 워홀의 마릴린 먼로가 3,600만달러에 낙찰된 것.
당초 이 작품은 4천만달러의 추정가가 메겨져 있었다. 뿐만 아니라 2013년 5월 필립스 경매에서 판매될 대 3,800만 달러를 기록했던 작품이기도 하다.
한편 스티븐 코헨이 내놓은 노란색 아메바를 연상시키는 루치오 폰타나의 <콘세토 스파치알에 라 피네 디 디오>는 이날 경매에서 세 번째로 높은 가격인 2,590만 달러에 거래됐다.(1달러=1,157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