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브맨 컬렉션이 무성한 화제와 달리 소문 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는 비아냥을 들으며 끝났다.
4일 밤 뉴욕에서 열린 소더비 전회장이자 컬렉터로 유명한 알프레드 토브맨 컬렉션은 당초 낙찰총액이 5억 달러는 너끈히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날 밤 결과는 77점 가운데 9점만 유찰돼 낙찰률은 89.6%의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낙찰총액은 3억7,700만달러(약 4,288억원)에 그쳤다.
이는 당초 기대했던 최저가 낙찰총액 합계 3억748만 달러를 약간 상회하는 것으로 최고가 합계 5억3,650억에는 훨씬 못 미치는 기록이다.
이날 최고낙찰가 작품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폴레트 주르뎅>으로 4,280만달러(약487억원)에 팔렸다.
또 토브맨이 1999년에 베르사체로부터 540만달러를 주고 산 피카소의 <의자에 앉은 마리 도라의 초상>은 추정가 2,500만에서 3,500만달러를 훨씬 못미치는 2,010만 달러(약229억원)에 낙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