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문화부와 산하문화기관 종사자들 간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한다.
이탈리아 의회는 지난 10월22일 이탈리아의 주요 박물관에 대해 학교나 병원처럼 파업권이 제한되는 공공필수 서비스로 재분류하는 조치를 통과시켰다.
새 조치에는 문화시설 종사자들이 쟁의에 나설 경우 10일전에 서면신고를 해야 하는 의무사항이 포함돼 있다.
이는 11월20일 상원을 통과되면 발효되는데 이탈리아 문화기관 노동조합은 이를 반대하며 전국적인 스트라이크를 일으킬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
새 조치가 나온 것은 지난 9월18일 이탈리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콜로세움을 비롯해 로마 시내의 주요 역사 유적이 3시간 동안 폐쇄됐기 때문으로 이날 이후 이탈리아 문화부는 스트라이크를 제한하는 초안을 작성, 의회에 회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