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리는 모뉴멘타전의 내년도 작가로 선정된 황용핑(Huang Yong Ping)이 세계 질서를 상징하는 거대한 인스털레이션을 선보일 예정으로 전한다.
내년 7회째의 행사를 주관하는 국립박물관연합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여덟 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스털레이션을 통해 세상의 변화 방식, 정치경제적 권력 기반의 진화, 테러리즘의 대두, 기존 제국의 쇠퇴 등을 반영해 보이겠다는 것.
중국 출신으로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해온 황용핑은 1999년 베니스 비엔날레 프랑스 대표작가로 참가한 바 있다.
런던 테이트모던의 터빈홀 전시에 비견되는 모뉴멘타전은 초대작가 한 사람이 13,500㎡에 이르는 그랑팔레 전관을 사용하는 전시로 지금까지 다니엘 뷰렌, 리처드 세라, 아니쉬 카푸어 등이 초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