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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륭제가 연주했던 고금(古琴) 5천8백만 위안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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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쑤저우(蘇州)에서 열린 한 중국미술 경매에서 명나라 시대에 제작된 거문고로 청대 건륭제가 직접 사용했던《무저초엽 거문고(乾隆御用無底蕉葉琴)》가 5,800만 위안(한화 약 96억원)이라는 천문학적 가격에 낙찰됐다. 이로서 중국 고대거문고는 지난해 11월 명대의 《월로지음 거문고(月露知音琴)》가 2,184만 위안에 낙찰된 기록을 대폭 갱신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됐다.
800만 위안부터 시작된 경매는 20만, 30만 위안 단위로 호가가 올라가는 열기 속에 장내 응찰자와 전화 응찰자 사이에의 열띤 경쟁이 벌어졌으며 결국 전화 응찰자가 이 거문고를 손에 넣는 것으로 끝이 났다. 길이 128cm에 삼나무로 제작된 무저초엽 거문고는 건륭제가 사용한 뒤에 산동성 곡부의 공부(孔府)에 소장돼 있던 것이다. 거문고 내에는 붉은색으로 쌍용이 그려져 있고 그 사이에 ‘어서당(御書堂)’이란 명문이 적혀있다.
이날 경매에는 이 거문고 이외에 쑤저우의 장인 화페이(花费)가 반년 넘게 수리, 복원한 원나라 시대의《선화식 고금(宣和式古琴)》이 1,800만 위안에, 중화민국의 거문고 제작의 대가인 왕쯔신(汪自新)의 손에서 나온《운문 고금(雲紋古琴)》이 160만 위안에 낙찰됐다.
출처 扬子晚报 원문링크
번역/정리 편집실 (ad@koreanart21.com)
업데이트 2010.11.1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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