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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베이징 폴리경매의《한궁추권》신기록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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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시간으로 11월11일 깊은 밤 런던 시골의 한 이름 없는 소형 경매회사의 경매에서 전세계 중국골동품 전문가들이 눈여겨보고 있던 《건륭양채전심병(乾隆洋彩轉心甁)》이 4,300만 파운드에 낙찰됐다. 인민폐로 환산하면 5억7천만 위안이 되는 이 금액은 금년 6월 베이징 폴리경매에서 황정견(黄庭堅)의《저주명(砥柱銘)》이 4억3천만 위안에 낙찰된 것을 뛰어넘는 액수이다. 새로운 중국미술품 세계기록이 탄생한 것이다.
《저주명(砥柱銘)》이《원청화귀곡하산(元青花鬼谷下山)》이 갖고 있던 세계기록을 깬 이후, 지금 중국미술품시장에는 억 위안의 유물이 쏟아지고 있다. 오는 12월1일 베이징의 폴리 경매에 나올 남송(南宋) 시대의 궁정그림인 《한궁추권(漢宮秋卷)》 역시 《저주명(砥柱銘)》에 뒤지지 않을 중요 작품이다. 이 그림은 건륭제의 컬렉션 목록인 《석거보급(石渠寶笈) 속편》에 기록이 보인다. 이 그림은 사실적인 필치로 한나라 행궁의 모습을 자세히 묘사하고 있으며 그림 속에는 한무제의 어릴 때 모습과 같은 인물이 그려져 있다. 건륭제는 이 그림에 시 4수를 짓고 ‘소경징화(蕭景澄華)’라는 제목을 붙였다.
이 그림을 감정한 미술학자 푸시니엔(傅熹年)은 ‘남송 시대의 가장 표준적인 원체화(院體畵)이자 최근 몇 년간 경매시장에 등장한 가장 수준 높은 남송시대 그림’이라고 평했다. 미국거주의 미술학자 쉬시핑(徐世平)은 이 작품이 ‘남송 원체화의 대가인 유송년(劉松年)의 친필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작품이 5억7천만 위안이란 세계기록을 깰 수 있을지의 여부에 대해 리우진쿠(刘金库)교수는 ‘북송때 작품인《저주명(砥柱銘)》과 비교해 이 작품은 남송으로 연대는 약간 뒤쳐진다. 그렇지만 일찍부터 궁정 컬렉션이었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출처 雅昌艺术网 원문링크
번역/정리 편집실 (ad@koreanart21.com)
업데이트 2010.11.1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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