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5일 밤, 뉴 올리언즈의 라파이예트 광장에 놓여 있던 루이스 부르주아의 조각 작품, “아이 벤치스 IV(Eye Benches IV)”가 훼손되었다. 뉴 올리언즈 아트 & 스테이지 뉴스에 따르면, 눈 모습을 한 조각에서 각막 부분을 감싸고 있는 브론즈 서클 6개가 도둑맞은 것이 확인됐고 아마 도둑들은 이를 고철 처리장에 팔기 위해 빼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2005년 뉴올리언즈의 태풍피해 이후, 뉴올리언즈 출신의 미카엘 만쟈리스와 피터 룬드버그가 도시 재생을 위해 “Sculpture for New Orleans"라는 이름으로 작가들을 설득해 뉴올리언즈를 꾸밀 작품 대여를 요청했다. 이 프로젝트에 따라 현재까지 뉴욜리언즈에는 50여점의 조각 작품이 장식돼 있고 루이스 부르주아의 작품은 2007년 이 프로젝트중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라파이예트 광장에 설치되었다. 부르주아의 작품은 원래 1년간 전시될 예정이었으나 현재 기간을 넘겨 연장 전시중이었다. 작품 훼손 사건이 일어난지 얼마 안 있어 작가가 98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다.
부르주아 스튜디오에 따르면 이 조각의 작품 가격은 270만불에 이른다고. 훼손된 부르조아의 작품은 뉴욕으로 옮겨져 수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