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로서 큰 부를 남긴 로버트 라우센버그(Robert Rauschenberg, 1925-2008) 재단이 내부의 재산 다툼으로 골치를 앓고 있다. 최근 재단과 관리이사 사이에 소송이 벌어져 미술애호가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라우센버그는 2008년 사망하기 전 절친한 친구이자 사업동료 3사람을 6억 달러 이상되는 부동산 관리이사로 임명하면서 자신의 자선단체를 관리해줄 것을 의뢰했다.
관리이사 세 사람은 각각 라우센버그 작품의 판화 동업자, 회계사, 동업 작가들로 생전의 고인과는 긴밀한 관계 및 우정을 유지한 인물들이다.
관리이사측은 라우센버그의 의뢰에 대한 자신들의 노동의 댓가가 시간당 40,000달러(약4천4백만원)로 계산되어야 한다고 소송을 걸었다.
플로리다에서 시작된 이 소송은 현재 뉴욕 재판소에 넘어간 상태이다. 이사들은 자신들이 위탁 관리에 투자한 시간을 정확히 계산하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6,000만 달러(약670억원)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재단측은 시간당 임금이 250달러(약27만원)면 충분하다고 한 선서 진술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재단 회장인 라우센버그의 아들은 법정이 관리이사측의 손을 들어주면 그 판결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그가 죽은 뒤인 2009년에 집계된 라우센버그의 재산은 약6억600만달러(약6,770억원)에 이르렀다.
그러나 2012년 관리이사 3명이 위탁받은 자산을 재단에 반환한 뒤 재산은 23억달러(약2조 5,700억원) 이상으로 치솟았고 이 과정에서 소송이 벌어지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