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발단은 지난 2010년 투스카나 지방의 프라토에 근거를 둔 카사 디 리스파르미오 디 프라토 은행이 베네토 지방의 비첸차의 방카 포폴라르 디 비첸차에 흡수 합병되면서 일어났다. 두 은행 모두 재단을 두고 상당한 컬렉션을 보유한 것으로 유명하다.
일이 붉어진 것은 지난 2011년 비첸차 은행이 르네상스를 조명한 전시 ‘리피, 브론치노, 카라밧지오; 투스카나 컬렉션 명품전’을 열면서 빌려간 작품을 되돌려 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비첸차측은 전시에 출품한 작품 가운데 카라밧지오의 <가시 면류관(The Crowning With Thorns)>, 지오반니 벨리니의 <십자가형(Crucifixion with Jewish Cemetery)> 그리고 필리포 리피의 <아기 예수와 마리아(Madonna with Child)> 등 세 점을 아직 돌려주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투스카나 출신의 정치가들은 더러운 전쟁의 약탈이란 용어를 들먹이며 이들을 몰아세우고 있다.
즉 프라토 컬렉션은 이 집안에서 은행을 설립하기 이전부터 형성됐던 것으로 지역주민 모두의 것이란 이론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비첸차측은 리피의 작품은 전시가 예정돼 있으므로 돌려주지만 나머지 작품들은 내년에 비첸차에서 열리는 전시를 위해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작품의 소유권에 관해서 이 관계자는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