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는 역사관련 전문가와 고고학자들이 페루 국가유적보호를 위해 우체국으로 향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페루 문화부는 선사시대를 포함한 역사시대의 유물 불법수출을 근절하기 위해 우편 접수되는 모든 편지나 소포를 뜯어보는 우체국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이는 스페인의 잉카제국 정복시절부터 50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유물 유출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체국팀은 작년 한 해에 22건을 불법 유출을 적발하며 수 십 점의 유물을 압수했다. 압수품에는 미대륙 발견이전의 직물과 도기를 비롯해 19세기 군도(軍刀)와 유화, 서적 56권 그리고 그외의 여타 문서 등이 포함돼 있었다.
이들 우편물은 대부분 미국행인데 관광객이 모르고 보내는 경우도 있지만 수집상이나 딜러들이 밀수 목적으로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
올해 3월에는 1838년 페루에서 제조된 은화를 모조품이라고 우기며 캐나다로 반출하려는 수집가도 있었다. 유물이 반출되는 이유는 유물 보호에 대한 인센티브가 적기 때문이다.
지난 3월에 파리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는 미대륙 발견이전의 유물 150점이 나와 낙찰총액 1,300만 달러(약146억)를 넘었다.
페루, 멕시코,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정부가 매물이 장물이라고 항의했지만 경매는 아무런 제지없이 진행됐다.
문화재 밀매매에는 처벌이 약한 사실도 한 몫 한다. 페루에서는 2007년 이래로 문화재 불법거래로 형을 선고 받은 사람이 없고 다섯 명만이 벌금형을 받았다. 그것도 최고가 고작 1,900달러(200만원)였다.
다행히 지난달 외교부는 미대륙 발견이전의 자기, 17세기 필사본, 식민지 시대 회화 등을 포함해 125점을 미국, 멕시코, 스위스, 칠레 등지에서 회수했다고 밝혔다. 페루의 이러한 유물 찾기 움직임은 강력한 식민지 과거에 대한 분노의 표출이자 국가적 긍지의 표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