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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 코르뷔제 설계의 찬디가르 맨홀뚜껑까지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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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루 전 인도수상이 프랑스건축가 르 코르뷔제에게 설계를 요청했던 계획도시 찬디가르가 황폐화되고 있다. 찬디가르는 인도의 수도 뉴델리 북쪽 260km 에 위치한 계획도시. 르 코르뷔제는 모든 편의 시설을 걸어서 10분 이내 갈 수 있는 신도시를 설계하면서 이 도시의 관공서와 주거 시설에 들어갈 의자, 침대, 선반, 벤치, 소파 등과 같은 실내 가구를 사촌인 피에르 잔레에게 디자인을 의뢰했다. 그리고 자신도 법원의 타피스트리를 직접 디자인했었다.
현재 찬디가르는 인도에서 1인당 소득이 제일 높은 도시로 변하면서 아이러니컬하게 급속히 황폐해지고 있다. 인디펜던트지에 따르면 1950년대 미니멀리스트 디자인의 기념비적 작품이라고 할 이 도시의 부속품들이 파리와 뉴욕 런던의 경매장에서 체계적으로 팔려나고 있다는 것. 경매 물품에는 코르뷔제가 손수 디자인한 맨홀 뚜껑과 가로등 같은 평범한 물건까지 포함돼있다. 찬디가르 공무원들도 공공 물품으로 등재된 잔레의 가구를 개인 것으로 만들어 판매 품목에 올리고 있다.
지난달 펀자브주와 하리아나주 의회는 국회 의자 세 개와 도서관 의자 6개가 포함된 20여점의 물건이 본햄스 경매에 올라온 것에 대해 유출 경로에 대한 법적 증거를 요구하며 판매를 막았다. 그러나 그보다 앞서 2007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는 티크나무 도서관 책상이 14만4천 파운드에 팔렸고 르 코르뷔제 디자인의 비둘기가 그려진 맨홀 뚜껑은 2만1천 파운드에 팔렸다. 찬디가르 정부는 현재 잔네 가구의 실종에 관한 조사 보고서를 작성중에 있다.
출처 Independent 원문링크
번역/정리 편집실 (ad@koreanart21.com)
업데이트 2010.11.0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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