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 가정제(1522-1566)때 제작된 오채어문 항아리가 오는 9월 뉴욕 소더비경매에 나온다. 소더비는 27일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이 항아리는 볼티모아의 월터스미술관(Walters Art Museum)이 위탁한 작품으로 다른 아시아 작품의 구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내놓은 것이다. 예상가는 50만-70만달러(약5억7천만-8억원)이다.
가정제는 도교에 심취한 황제로 유명해 도관 건축이나 행사에 막대한 돈을 쏟아 부었는데 이 항아리 역시 도의 이상적인 세계를 상징하는 평화로운 어문이 그려져 있다.
오채(五彩)는 일반적으로 다섯가지 채색으로 문양이 장식되는데 이 항아리는 거기에 금붕어를 칠한 오렌지색이 더해져 사실상 육채라고 할 수 있다. 이 항아리는 보통 짝이 되어 황제의 일생생활 공간에 놓인 것으로 보이는데 유사한 작품이 베이징 고궁박물원,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미술관, 뉴욕 아시아 소사이어티, 파리 기메미술관 등에 있다.
월터스 미술관은 남북 전쟁 때부터 유럽과 아시아 작품을 수집한 윌리엄 톰슨 월터스에서 컬렉션이 시작돼 아들인 헨리는 이집트 미술과 그리스 로마미술까지 수집대상을 넓혔다. 1909년 오픈한 월터스 미술관에는 3만2,000여점의 소장품을 자랑하는데 이번의 오채 항아리는 2점 있는 가운데 한 점을 내놓은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