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막식을 코앞에 두고 그래피티 작가들에게 황당한 족쇄령이 내려져 런던이 술렁인다. 최근 몇 년간 기물파손 혐의를 받아온 그래피티 작가들에게 앞으로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올림픽 경기장소의 반경 1.6km 이내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진 것이다.
영국 교통경찰대(British Transport Police)가 기물파손 혐의로 체포한 4명의 작가 중에는 합법적 그래피티 창작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대런 컬런이 있다. 인디펜던트를 통해 그는 다른 작가들 모두 동일한 보석 조건하에 풀려났다며 올림픽 시즌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애초에 문제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내놓은 술책이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영국 교통경찰대는 ‘보석 조건을 내걸 때 올림픽 품위유지를 고려한 것도 사실이나 체포 시기는 공교롭게 겹쳤을 뿐’이라고 밝혔다. 2007년 1월부터 2012년 7월 사이에 일어난 기물파손 사건을 오래 기간 조사해 온 결과라는 것이다.
올림픽 관람객으로 북적이는 7월의 런던. 4명의 그래피티 작가들은 기차나 전차, 지하철 이용 금지는 물론 스프레이 페인트, 마커 펜 휴대금지, 작가들간 연락금지 명령을 받았다. 국가적 위상을 추락시킬 말썽꾼으로 취급받은 그래피티 작가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