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라이벌간의 경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상반기 경매결과는 전통적 라이벌인 크리스티와 소더비 사이에 장밋빛 전망과 우울한 미래라는 교차된 인상을 보여주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크리스티 인터내셔널 PLC는 16일 장식미술을 포함한 미술품 부분에서 상반기 매출총액이 35억달러(약3조9,960억원)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2% 상승한 것이다. 내용 역시 건실한데 수치중 경매를 통한 거래는 28억달러였으며 프라이빗 딜 역시 6억6,150만달러에 이르렀는데 이는 지난해에 비해 50%나 오른 것이다.
반면 소더비는 비록 뭉크의 <절규>가 1억1,199만 달러에 팔려 상반기 최고가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 동안 24억4천만달러(약2조7,864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15.8%가 줄어든 금액이다.
이같은 양상은 최근 미술시장의 불안정성을 반영한 것이기도 한데 억만장자 컬렉터들이 세계적 최고가의 작품에만 집중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고 전했다. 특히 새로 출현한 아시아 컬렉터들도 이런 경향을 부추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티의 경우 아시아 시장자체는 중국의 영향으로 3억7,460만 달러로 지난해 보다 24%줄었으나 런던이나 뉴욕 경매장에는 상반기 동안 아시안 컬렉터의 입찰등록자는 31%나 늘었다.
이번 결과 발표로 인해 월요일 소더비의 주가는 지난주 금요일 보다 5.8% 하락한 30.39달러로 마감했다. 클레그 할럼 캐피털그룹의 한 애널리스트는 소더비의 목표 주가를 40달러에서 35달러로 낮춘 전망을 내보내기도 했다.(1달러=1,142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