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보존기구인 피렌체의 OPD(Opificio delle Pietre Dure)가 르네상스시대에 활동한 로렌조 기베르티의 걸작 <천국의 문>을 복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청동 도금에 5m가 넘는 높이를 자랑하는 <천국의 문>은 피렌체 대성당, 지오토의 종탑 등과 함께 피렌체를 빛내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속해 있다.
<천국의 문>은 다시 열리기까지 무려 34년이나 걸렸다. 아트 데일리에 따르면 복원기간이 길어진 데에는 사전 조사만 12년이 걸렸기 때문이라고. 사전 조사는 1978년에 시작되었는데 1990년 4월에야 세례당에 있던 작품을 들어내어 실험실로 가져올 수 있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보존 전문가인 안나 마리아 주스티(Anna Maria Giusti)도 “10개의 판을 분리하고 되돌려 놓는 작업은 계획부터 실행까지 오랜 시간을 필요로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 이후 본격적인 보존 작업 역시 22년이 소요되어 34년만에 <천국의 문>이 복원된 것이다.
<천국의 문>은 원래 피렌체 대성당의 세례당에 장식돼 있었지만 복원이 마무리되면 오는 9월 8일부터 피렌체 대성당의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습도가 너무 높아서 공기중 염분에 의해 부식되었던 <천국의 문>은 앞으로 습도를 20%로 유지해 주는 커다란 유리 상자에 넣어 보호할 것이다. 박물관 확장공사가 끝나는 2014년이나 2015년 즈음에는 <천국의 문>이 새 공간으로 옮겨져 360도 감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하니 기대감이 점점 더 높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