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근대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각지를 유랑하며 떠돌던 가난한 민중의 모습을 그린 것으로 유명한 장자오허(蒋兆和)전이 베이징 화원미술관에서 28일부터 열리고 있다. 이 전시는 중국미술가협회, 중앙미술학원, 베이징 미술가협회, 장자오허 예술연구회가 공동 주관한 것으로 대표작 70여점이 소개중이다.
전시에는 최근 발견된 소묘, 유화, 도안 이외 1941년 출판된 『장자오허 화집』과 유명한 <유민도(流民圖)>에 관련된 자료들이 소개되며 1940년대 사용한 그의 화실도 복원된 모습으로 공개된다. 또 그가 남긴 스틸사진, 스케치, 장자오허의 화판, 붓 등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
상하이 출신인 장자오허는 초기에 광고 간판을 그렸으나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아 난징 중앙대학의 도안과선생과 상하이미술대학의 소묘 교수를 지냈다.
그의 <유민도>는 중국 전토의 수묵화 사상에 서양적 기법을 접목시킨 작품으로 내용과 더불어 근대중국미술의 걸작으로 손꼽히는데 장자오허는 이 시리즈를 그리기에 앞서 1년여 동안 소재를 수집했다. 모델로서는 베이핑(北平)미술대학의 교사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가했다는 일화가 전한다. 그러나 유민도시리즈 대부분은 문화 혁명때 훼손당해 이번 전시에서는 현존하는 <유민도> 몇 폭만 출품돼있다. 전시는 7월11일까지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