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인의 꿈(Le Reve des Italiens)>. 조형예술가 안토니오 가룰로와 마리오 오토센토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前총리의 전신상을 만들어 유리관속에 눕히고 붙인 작품이름이다.
르 몽드지에 의하면 합성수지와 실리콘으로 제작된 이 도발적인 작품은 로마의 팔레 페라졸리에서 지난 5월말 사흘동안만 전시됐다. 작품속에서 고인이 된 베를루스코니는 행복하고 편안한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고.
검청색 양복에 하늘색 와이셔츠를 받친 완벽한 정장차림이지만 발에는 미키마우스 슬리퍼가 신겨져 있다. 하지만 집권기간 동안 잦은 섹스 스캔들로 구설수에 휘말렸던 그답게 옷매무새는 점잖지 못하다. 넥타이는 느슨하게 풀어져 있고, 한 손은 이탈리아 역사책 위에, 다른 한 손은 앞이 열린 바지속에 들어가 있다.
미키마우스 실내화는 '정치가의 어릿광대같은 면'을 강조한 것이라고 작가들은 설명했다. <이탈리아인의 꿈>이라는 제목을 붙인 것은 베를루스코니가 여자친구들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자신이 '모든 이탈리아인들의 꿈'이라고 했던 데에서 착안한 것이라고 한다. 한편 공동 작업을 한 두 작가는 이탈리아인 동성애자로서는 처음으로 지난 2002년에 결혼식을 올린 부부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