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장다첸(張大千)의 해였다면 올해는 리커란(李可染)의 해가 될 듯하다. 지난 5월말 리커란 작품이 1억위안을 돌파하며 거래된데 이어 3일 베이징에서 열린 바오리(保利)의 중국근현대화 경매에서 그의 <만산홍편(萬山紅遍)>이 2억9,325만 위안(약544억원)에 낙찰됐다.
이는 물론 작가 개인의 최고기록이다. 주변에서는 이번 낙찰 가격은 아마도 금년 봄경매의 최고기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얘기되고 있다.
<만산홍편>은 리커란이 1962년에서 1964년 사이에 제작한 작품으로 당시 그는 우연히 고궁에 소장돼 전해오던 주사(朱砂) 안료를 손에 넣게돼 이 주사와 수묵을 함께 사용해 시험 제작한 것이다. 더욱이 이 그림은 마오쩌둥의 시 ‘간만산홍편, 층림진염(看萬山紅遍, 層林盡染)’를 소재로 한 것으로 제작 당시부터 유명했다. 리커란은 이때 7점의 만산홍편을 그렸는데 작은 것 3점은 1999년과 2000년 사이에 경매에 나왔고 비교적 큰 것중 2점은 중국미술관과 영보재에 소장돼 있다. 이번에 경매에 오른 <만산홍편>은 그들중 가장 규모가 큰 작품이다.
이날 경매는 1억8천만위안부터 호가가 시작돼 2억5,500만위안에 낙찰되며 수수료 포함해 2억9,325만위안에 거래됐다. 한편 지난 5월 경매에서는 리커란의 작품 <소산(韶山)>이 1억2,400만 위안에 낙찰됐다.(1위안=185.7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