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에 문을 연 미국 달러스의 내셔(Nasher)조각센터가 이웃 건물의 심한 반사광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세계적 유명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설계한 이 건물은 간판 컬렉션인 로뎅의 <청동 시대>와 마티스의 <마들렌> 등을 유리 천장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 아래에서 감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그런데 최근 길 건너편에 건축중인 건물의 유리벽에서 반사된 강한 빛 때문에 조각 센터에 과도한 빛이 들어오면서 문제가 생긴 것. 실제 건물내 일부 식물들은 말라죽고 있어 센터 관계자들은 반사광선이 지속적으로 들어올 경우 작품에 손상이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내셔 조각센터는 2007년 작고한 댈러스 출신의 부동산업자 내셔가 기부로 지어졌으며 그가 수집한 컬렉션을 비롯한 유명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조각센터 맞은 편에 지어지고 있는 건물은 42층짜리 콘도미니엄으로 건물 외벽은 전체 유리로 마감돼 엄청난 양의 반사광을 주변에 비추고 있다. 하지만 반사광 관련 법조항이 2008년 소멸돼 현재는 이를 규제할 기준이 없는 상태이다. 달라스 정부는 공익적인 문화 시설의 보호와 시의 경제적 발전과 관련이 있는 콘도미니엄 개발사업 간에 아직 효과적인 중재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