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에 끝난 2010 홍콩소더비 가을경매의 ‘개인소장 궁중공예품 컬렉션’ 파트에서 총 3억2,736만 홍콩달러(474억 원)가 거래되었다. 이날 건륭황제의 옥새 ‘신천주인’은 1억2,162만 홍콩달러(147억 원)에 낙찰돼 옥새 경매의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이 옥새는 두 마리의 용이 겹친 형상을 한 손잡이가 달린 백옥으로 조각된 것으로 1786년에 제작됐다. 또 이날 경매에 함께 모습을 드러낸 장조(張照)의 초서 ‘한유 석고가(韓愈石鼓歌)’는 예상가 1천5백만~2천5백만 홍콩달러를 훌쩍 뛰어넘어 9,026만 홍콩달러(130억 원)의 고액에 낙찰됐는데 이 작품에는 바로 ‘신천주인’ 도장이 찍혀 있어 화제가 됐다. 그밖에 청대 가경황제의 비취옥새 한 쌍(예상 낙찰가: 800만~1200만 홍콩달러)은 7,906만 홍콩달러(114억 원)에 거래됐다.
2010 홍콩 소더비의 중국도자기및공예품 경매는 7일 이브닝 세일로 ‘대윤재(戴潤齋) 궁중 공예품 컬렉션’ ‘스테펜 마르크브라이터 부부의 명대(明代) 금불상 컬렉션’ ‘파리 보유 중국 미술품컬렉션 경매’가 열리며 8일에는 ‘수송석산방(水松石山房) 완구감상 컬렉션’ 과 ‘중국도자기및공예품 경매’가 계속해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