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장에 쌓은 모래탑을 모아 상설 전시하는 이색 미술관이 생겨났다. 일본 돗토리(鳥取)시는 지난 14일 ‘모래미술관’을 정식으로 오픈하고 백사장에 만든 모래조각을 실내에서 전시하고 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개막전 테마는 올여름 열리는 런던 올림픽에 관련해 ‘모래로 떠나는 세계여행, 영국’. 이 테마전을 위해 전세계의 내노라하는 모래조각가 10명이 초청돼 2,500톤의 모래를 사용해 대항해시대의 배, 엘리자베스 여왕, 대영박물관 등 16점의 작품을 만들었다. 개막 첫날에는 1,700명의 입장객이 50미터나 늘어설 정도로 관심을 끌었는데 테마가 영국인 만큼 주일 영국대사도 참석했다고.
이 미술관의 종합프로듀서인 자엔 가츠히코(茶圓勝彦, 51)씨는 ‘모래를 고정시키는 게 힘들었지만 세계 톱수준의 작품이 완성됐다’고 말하고 있다. 이 전시는 내년 1월6일까지 계속된다. 돗토리시는 동서 16km에 이르는 일본에서 가장 긴 해안사구로 유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