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동부에 위치한 엑스레방(Aix-les-Bains)市의 포르(Faure) 미술관은 지금 한창 축제중이다. 르몽드지에 따르면 지난 3월7일 미술관은 도난당한지 30년 만에 카미유 피사로의 판화를 되찾았다.
미국에서 9년에 걸친 법정 공방끝에 얻은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포르 미술관은 3월26일부터 4월1일까지 이 작품을 시민에게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포르 미술관은 의사인 장 포르씨가 1949년에 기증한 개인소장품을 바탕으로 설립한 시립 미술관으로 로댕 작품 44점과 프랑스의 후기인상파 작품 200여점 등을 소장하고 있는데 프랑스내에서 이 방면에서는 두 번째로 탁월한 컬렉션으로 여겨지고 있다.
도난당한 피사로 작품 <어시장(Les marchee aux poissons)>은 가로 20cm, 세로 15cm의 작은 채색 판화로 1981년에 르누아르의 유화 한 점과 함께 미술관에서 사라졌다. 이후 지난 2003년 소더비 경매에 작품이 나타난 것이 계기가 돼 인터폴의 협조 아래 수사가 진행되었다. 도난작은 그동안 미국에 불법 유입된 뒤 상인의 손을 거쳐 세릴 데이비스라는 여성이 8,500달러(약 9백60만원)에 구입해 18년간 소장해오다 경매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 당시 소더비의 추정가는 6만 달러(약6,800만원)에서 8만 달러(약9,000만원)이었다. 공소시효인 20년을 넘겨 도난이나 장물 은닉죄는 적용되지 않았으나 그동안 소장가와 포르 미술관은 작품의 보상과 반환 문제를 놓고 법정 공방을 벌여왔었다.
한편 이 작품과 동시에 사라졌던 르누아르의 유화는 여전히 행방을 알 수가 없다고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