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이 없는 미술관 운영으로 더욱 명성이 높아진 미술관 재단이 있다. 1996년 사망한 테라 재단(Terra Foundation)의 설립자 다니엘 J. 테라는 미국으로 이민와 잉크와 화화약품으로 돈을 번 이탈리아인이었다. 그는 미술의 영향력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18세기 후반부터 1945년까지의 미국미술 700여점을 수집해 재단을 세우고 미술관을 건립했다.그러나 그의 바람과는 반대로 정부 보조가 적어지고 관람객 수가 줄어들면서 미술관 유지는 점점 힘들어지게 돼 현재는 전혀 다른 형태로 미술관을 운영하며 뜻밖에 성공적으로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
테라 재단의 이사장인 엘리자베스 글래스만은 재단을 ‘벽없는 미술관’으로 부르며 전세계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테라 재단이 현재 2억5천만 달러의 운영기금과 236명 작가의 725점의 작품을 보유하며 이 가운데 약20%를 전세계 미술관에 대여해주며 미국 미술을 소개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욕 타임즈에 따르면 테라 재단은 지난 6년 동안, 4천만달러의 자금으로 30개국에서 진행된 380개 프로젝트를 지원했다. 이 가운데에는 솔로몬 구겐하임이‘미국미술, 300년의 발전’을 베이징과 상하이에 소개하는 프로젝트도 포함돼 있었다. 현재에도 루브르에서 열리는‘토마스 콜- 미국미술과 조우’전을 비롯해 20여개 전시가 테라 재단의 지원을 받으며 전세계에 소개중이다.
반면, 벽이 있는 미술관으로 그동안 테라 재단이 프랑스의 지베르니에서 운영해온 미국미술뮤지엄은 인상파 미술관으로 바뀌며 운영도 프랑스 당국으로 넘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