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성 성도인 지난(濟南)시가 ‘박물관 도시’로 탈바꿈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제남일보에 따르면 제남시는 최근의 제15회 전인대 1차회의에서 발표, 통과된 <정부 프로젝트>에서 향후 5년간 100개 박물관을 건설할 것을 밝혔다.
이 계획의 실행과 관련해 지난시는 금년중에 20개 박물관을 설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박물관 설립의 주요부서가 될 제남시 문화라디오TV뉴스 출판국은 이미 시내에 있는 박물관을 비롯해 박물관 성격의 전시관, 기념관 등에 대한 현황을 파악중인 것으로 전한다. 현재 지난시에는 산둥석각예술박물관, 산동성우편박물관, 산동성사지(史志)박물관, 청즈야(城子崖)유적박물관, 홍지탕(宏济堂)박물관 등 20여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여러 대학에도 전문박물관이 설립돼 있다.
‘박물관 도시’라는 개념은 중국내에서 2004년부터 제기되면서 현재 쿤밍(昆明), 시안(西安), 상하이, 난통(南通), 베이다이허(北戴河), 우한(武汉), 창저우(扬州), 둥관(东莞), 청두(成都), 창수(常熟), 칭다오(青岛), 취푸(曲阜) 등이 이와 관련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들 도시 가운데 시안과 쿤밍은 이미 목표를 달성했고 나머지 도시들은 3년 내지 5년 이후에 100개 박물관건립 목표로 사업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