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에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가 그려진 연도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에서 새로 발견된 <모나리자>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루브르 작품에 대한 새로운 견해가 발견된 때문이다. 현재 이런 연구 과정에서 추정되고 있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는 것보다 10년 가량 더 걸려 완성했을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현재 루브르의 모나리자는 1503년에서 1506년 무렵에 완성된 것으로 전한다.
그런데 프라도의 모나리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 배경에 덧칠돼있던 검은 배경을 벗겨내면서 이 프라도 모나리자가 기존의 루브르 모나리자와 같은 시기에 제작되었음이 밝혀져 화제가 된 바 있다.
즉, 배경의 조사 과정에서 적외선 촬영으로 드러난 풍경속의 바위가 레오나르도가 그린 로열 컬렉션의 바위 드로잉을 토대로 그렸음이 또다시 밝혀진 것이다. 윈저 프린트 룸의 수석 큐레이터 마틴 클레이튼은 이를 근거로 이 드로잉이 1510~1515년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루브르 모나리자가 프라도 모나리자와 나란히 그려졌고, 프라도 모나리자의 배경이 1510년 이후 그려진 바위 드로잉을 토대로 그려진 것이 사실이라면 레오나르도 원본 그림의 제작년도 추정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추정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