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이 관광자원의 확보를 위해 세계무형문화유산의 등록을 늘리고자 노력하는 가운데 정작 유네스코 본부가 인력부족으로 이를 감당해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무형유산위원회에서는 일본이 추천한 12건중 6건만 심사를 했으며 나머지 6건중 4건은 등록이 보류되었고 2건은 차기 이후로 심사가 미뤄졌다.
이같은 일은 일본 뿐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속출했는데 이에 대해 해당국들은 유네스코 사무국의 능력에 문제가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현재 파리 유네스코본부에서 세계무형문화유산을 다루는 직원수는 약 20명으로 유형유산 담당자의 1/5에 불과하다. 이에 더해 유네스코는 지난해 팔레스타인의 유네스코 가입을 이유로 미국이 출연금을 거부하고 있어 사무국 직원을 더욱 감축해야할 입장에 처해있다.
유네스코의 세실 뒤페 무형문화유산 과장은‘유형유산의 경우도 연간 50건이 한계’라며 현재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건수만 214건이 된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내부에서는 등록 심사절차를 재검토하자는 안이 나오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전문가라 할 수 없는 각국 대표가 안건을 심사해 거의 사무 절차만 거쳐 자동 등록되는 형식이었다. 따라서 앞으로는 학자나 NGO 멤버에 의한 전문가평가를 추가하자는 안이 나온 것이다. 현재 일본은 20건이 등록되어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세계무형유산 보유국이다. http://globe.asahi.com/movers_shakers/201201200000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