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급 미술관은 씀씀이 역시 보통 사람들의 생각수준 이상인 듯. 최근 오는 9월1일부터 폴 게티 미술관의 새 관장을 맡게 될 티모시 포츠의 연봉이 소개돼 미국 내에서도 놀라움반 부러움반이 섞인 눈길을 보내고 있다.
LA 타임즈에 따르면 게티미술관은 자신들의 웹사이트를 통해 보수 내역을 공개했는데 이를 보면 티모시 관장의 연봉은 기본급 69만달러(약7억8천만원)이다. 여기에 그는 금년에 관장취임을 수락해준 보너스로 15만달러를 더 받게 된다.
이런 대접은 폴게티로 보면 서열 3번째인데 게티 신탁의 자금운용을 총괄하는 사장인 제임스 윌리엄스의 연봉은 85만1,760달러이며 게티 신탁의 회장인 제임스 쿠노는 72만8,000달러이다. 하지만 이 연봉은 기본급으로 실제 윌리엄스는 2011년 총1,04만달러를 수령했다. 지난해 8월에 취임해 5개월 근무한 쿠노 회장도 작년에만 79만5,497달러를 수령했는데 여기는 취임승인 보너스 15만달러와 매달 주택비보조 2만 달러가 포함돼 있다.
그러나 미국 미술관장들의 최고 연봉은 뉴욕의 메이저급 미술관 박물관관장들의 몫이다. 뉴욕 근대미술관(MoMA)의 글렌 로위 관장은 2009년에 기본급과 성과급을 합쳐 132만 달러를 받았으며 메트로폴리탄의 토마스 캠벨 관장은 2010년에 92만9,735달러를 받았다. (1달러=1,129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