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뉴스는 중국 서화감정의 최고 대가로 손꼽혀온 쉬방따(徐邦達)가 지난 23일 8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향년 101세.
1911년 상하이에서 태어난 쉬방따는 자는 부윤(孚尹)이며 호는 이암(李庵), 심원생(心遠生) 등이며 만년에는 확수(蠖叟)라고 했다. 그는 고궁박물원 연구원, 국가문물감정회 상임위원, 항조우 시링출판사 고문, 94학사회원 등을 역임했으며 중국 미술계에 감정학파를 이끈 제1대 학자이다. 그는 전통적 감정방식에 현대의 고고학 분석법을 결합해 서화 감정의 새로운 학술 이론과 연구 방법을 수립하는 업적을 남겼다.
쉬방따는 감정가이기에 앞서 수집가, 서화가, 시인이기도 했는데 감정에 관해서는 ‘서반자’라는 별명으로도 불리웠다. 즉 서화를 감정할 때 그림이나 글씨의 반자 거리 앞의 즉석에서 곧바로 진위를 가려내는 뛰어난 안목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국내에는 그의 책 『고서화감정개론』이 번역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