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의 기밀문서 보관소는 1600년 2월17일 종교재판에서 지동설을 주장해 이단 판결을 받으며 로마 캄포 데 피오리(Campo de’Fiori) 광장에서 산 채로 화형 당한 지오다노 부르노를 기념하기 위해 이번달 29일부터 카피톨리니(Capitoline) 박물관에서 열리는 아카나 룩스전(Lux in Arcana)에 지오다노의 재판내용을 공개한다.
지오다노 재판의 공식기록은 소실되었기 때문에 이번에 공개되는 자료는 매우 중요한 것이며 재판의 내용을 광범위하게 포함하고 있다고 전한다. 또한 이번 아카나 룩스전에서는 액센츄어社가 개발한 앱을 같이 공개할 예정인데 이 프로그램은 태블릿 PC나 스마트폰을 지오다노 동상에 갖다 대면 지오다노의 화형장면이 구현됨과 동시에 그의 생과 업적에 대한 자료를 볼 수 있다.(www.luxinarcana.org) 또한 그밖의 전시물도 같은 형식으로 구현되어 전시에 대한 이해는 물론 감성적 체험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2월29일부터 열리는 전시는 9월9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이 전시회로 바티칸 비밀문서보관소에 보관되온 8세기부터 20세기까지 걸친 고문서, 필사본, 양피지 문서 등의 보물들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되며 아울러 웹사이트를 통해 관련자료 정보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