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세계문화유산 수자를 늘리는 작업을 정권차원에서 재검토키로 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최근 일본정부는 근대산업유산의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간소화하기 위해 선정 주체를 문화청에서 내각관방으로 옮기고 추천결정을 각료회의를 통해 결정키로 방침을 정했다.
이러한 변화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면 건물 등의 보호가 필요해 근대산업 유산의 경우 일부는 현재도 조업이나 영업중인 것이 있어 기업측이 추천을 주저해왔다. 현재까지 일본의 문화유산 등록절차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추천서를 문화청에 보내면 이를 문화심의회에서 추천후보를 결정하고 이를 관련부처 연락회의에서 결정해왔다. 이번 방침 변경은 현대 가동중인 산업시설에 대해서는 내각 관방에 신설되는 전문가위원회에서 추천후보를 정해 최종적으로 각료회의에서 결정키로 한 것이다.
현재 산업유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것으로 인도 다질링의 히말라야 철도, 영국의 항구도시 리버풀 등이 있으며 이들은 현재도 운행, 운영중이다. 일본에서는 후쿠오카의 하치만(八幡)제철소와 미이케(三池)항구, 나가사키의 미쓰비시중공업 나가사키(長崎)조선소, 이와테현의 하시노 고로(橋野高爐) 관련시설 등을 묶어 ‘규슈, 야마구치 근대산업시설군’으로 추천을 고려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