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건물이나 넓은 지형을 천으로 덮는 등의 대지미술을 선보여 왔던 크리스토가 지난 15년간 공들이고 있는 계획은 아칸소강 협곡 67km 거리를 9.5km 짜리 폴리프로필렌 천으로 덮는 프로젝트.
이 대담한 'Over the River'작업은 지역주민들과 생태환경 보호론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콜로라도 아트커뮤니티, 관광 수익을 기대하는 사람들, 지방 토지관리사무소 등의 지지의 목소리를 통해 현실화를 앞두고 있으며 실제로 지난주 최종 공청회가 열렸다.
반대자들은 90년대 크리스토 작품에서 우산이 넘어지는 바람에 한 여인이 사망하게 된 사건과 그와 연루된 소송 등을 거론하며 벽이나 공원이라면 몰라도 협곡을 덮는 것은 환경과 인명 등 위험이 따른다며 반대하고 있다. 프레몬트 카운티 위원회의 최종 투표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나 곧 정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