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꽃 문양은 에도시대 장군가문인 도쿠가와 집안을 상징하는 문양. 최근 시즈오카현의 아타미시(熱海市)에서 10Km 떨어진 앞바다에서 세잎으로 된 접시꽃 문양이 든 귀면와(鬼面瓦)를 비롯한 다수의 기와가 발견됐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NPO법인 ‘아시아수중고고학연구소’가 최근 이곳 바다 밑에서 발견한 기와들은 에도성 보수를 한 자재운반선에 실려 있던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에도 시대의 연안화물선이 화물과 함께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해당 연구소는 지난해 11월과 금년 2월 도쿠가와 집안의 가문(家紋)이 든 기와가 보인다는 이 지역 정보를 바탕으로 잠수조사를 실시, 수심 약 19m에서 기와 등 수백장을 발견했다.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기와는 오사카를 중심으로 제작된 것으로 아마도 1657년의 메이레키(明曆) 대화재나 1703년 겐로쿠(元祿) 지진이후에 파괴된 에도성을 보수하기 위해 운반중이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