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면에서는 이미 세계무대의 準메이저로 진입한 인도가 미술 시장에서도 제몫을 요구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슬로우 템포지만 경제 규모로 중국 다음을 자랑하는 인도가 아트 페어에서 메이저 진입을 꾀하고 있다.
아트뉴스페이퍼에 따르면 올해 네번째를 맞는 인도 아트페어는 지난 1월25일부터 29일까지 인도 아트서밋(India Art Summit)라는 이름으로 델리에서 열리며 화이트큐브, 하우저 앤 워스(Hauser & Wirth) 등과 같은 유명 갤러리에서 텍사스, 라트비아 그리고 레위니옹 섬의 신생 갤러리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갤러리가 참가를 유도하며 국제시장의 주목을 끌었다.
프리즈(Frieze)를 모델로 거대한 텐트 3개에서 진행된 이번 아트 페어에는 지난해의 13만8천명보다는 적은 8만명이 참관했다. 인도아트페어는 현재 수입관세 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는데 현재는 외국수입작품의 경우 12.5%의 세금을 물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컬렉터들과 관계자들은 인도 아트페어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이번에 화이트 큐브는 데미안 허스트와 마크 퀸, 트레이시 에민을 소개했고 콘티누아 갤러리는 아니쉬 카푸어, 하우저 앤 워스는 수보드 굽타를 그리고 리슨 갤러리는 라쉬드 라나 등 인도출신을 비롯한 세계적 작가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