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누드는 아니지만 세계에서 가장 비싼 누드를 그렸던 작가 중 한 사람인 루시안 프로이트의 대규모 회고전이 런던의 국립초상화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9일 오픈한 이 전시는 1940년대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70년에 걸친 그의 작품 100점이 소개중이다.
루시안 프로이트는 지그문드 프로이트의 손자로 정신분석학적인 접근으로 인체를 묘사하였다.그는 생전에 ‘누드야말로 가장 완벽한 초상화다. 그렇기 때문에 난 항상 누드를 그린다’는 말을 남겼다.
지난 2008년 프로이트가 그린 누드화 <잠자고 있는 베너피츠 감독>은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3,360만달러(약350억원)에 낙찰되며, 당시 생존작가 가운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는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났지만 나치를 피해 1933년 가족과 함께 영국으로 이주했다. 이전시는 5월27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