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서해안에 좌초한 호화유람선 내에 우키요에 컬렉션을 비롯한 약 6천여점 이상의 미술품이 남아있는 것으로 전하고 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좌초한 코스타 콩코르디아호에는 가츠시카 호쿠사이(葛飾北齋)의 인물화와 풍경화 12점, 도주사이 샤라쿠(東洲齋寫樂)의 배우그림 1점, 기타가와 우타마로(喜多川歌閭)의 미인도 3점이 있다고 전했다.
그외에 운영 선사인 코스타 크루즈사는 선내의 바에 마티스와 헨리 무어의 그림, 19세기 베네치아 유리공예품 등 다양한 미술품이 장식돼 있었다며 현재 배는 이탈리아 연안경비대가 감시하고 있으나 ‘도난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 홍보담당자는 ‘전체 작품의 가치는 수백만 유로이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선내에는 승객들이 두고내린 보석 등 고가품이 그대로 남아 있어 ‘유체 인양이 끝난 뒤에 아마도 귀중품을 노리는 다이버들이 배에 쇄도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