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벤이란 애칭으로 유명한 런던의 영국국회의사당 시계탑이 기울고 있어 의회가 대책을 논의중인 것으로 전한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높이 96미터인 이 시계탑은 1859년에 완성되었는데 그후 근처를 지나가는 지하철과 지하주차장 등의 공사가 진행돼왔다. 이유는 확실치 않은데 현재 북서쪽으로 0.26도 기울어져 탑 꼭대기는 수직선에서 약 40cm 이상 벗어나 있다는 것. 또 의사당에도 균열이 확인되고 있다고 전한다. 이에 대해 최근 지하주차장 공사에 관여한 대학교수는 BBC 방송에 나와 경사(傾斜)의 진행정도가 매우 완만해 급박한 위험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빅벤에 대해서는 최근 영국의 지방언론에 의해 매각설이 논의중이라고 보도되기도 했다.이번 논란에 대해 한 전문가는 '빅벤이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斜塔) 정도로 기울어지려면 1만년은 걸릴 것'이라 일소에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