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 부흥의 정조 대왕이 그림을 잘 그린 것처럼 북구의 모범국가 덴마크의 마그레트 2세 여왕도 그림을 잘 그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마그레트 여왕이 지난 35년동안 나라를 통치하는 여가를 이용해 붓을 잡고 그린 그림들이 일반에 대규모로 공개된다. 코펜하겐의 아르켄 현대미술관은 ‘색채의 본질(The Essence of Colour)'라는 제목으로 여왕의 아크릴 작품과 수채화 130점을 1월28일부터 7월1일까지 소개한다.
여왕의 작품은 북구의 전설에 나오는 자연을 색채 추상으로 변모시킨 것으로 여왕의 일반공개에 앞선 프리뷰 쇼에서 ‘자연은 매력적일 뿐 아니라 그 광대함으로 두려움을 줄 때에도 언제나 매혹적이다’이라고 말하며 색채는 자신에게 ‘처음이자 영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마그레트 2세 여왕은 지난 1972년 부왕인 프레데릭 9세가 서거한 뒤 32살의 나이로 600년만에 첫 여왕으로 덴마크 왕위를 계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