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속의 이탈리아 정부와 달리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이 장기간 계획해온 확장 공사의 막바지 공정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하고 있다.
아트뉴스페이퍼에 따르면 우피치미술관은 지난 5년동안 중단해온 확장공사를 지난해말 재개해 1단계로 8개의 전시룸을 새로 오픈했다. 새로 마련된 전시실은 모두 회화실로 배정됐는데 이들은 16세기에서 18세기까지 프랑스, 네덜란드, 플랑드르 그리고 스페인 회화실로 꾸며졌다.
이들 회화실에는 우피치의 자랑이기도 한 루벤스, 렘브란트, 샤르뎅, 벨라스케스의 명작들이 회색조의 우피치 전시실 벽면과 달리 파란색으로 산뜻하게 칠해진 벽면에 걸려 관람객을 맞고 있게됐다.
누오비 우피치라는 이름으로 진행중인 우피치 확장공사는 기존의 전시공간을 5,400제곱미터에서 두배가 넘는 12,000제곱미터로 확장하는 계획이다. 이 공사는 당초 2006년에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2009년으로 연기됐고 이번에 다시 공사가 재개되면서 2014년 완공 스케줄로 진행 중이다. 앞으로 3,000만유로가 더 들어갈 공사가 끝나면 우피치 미술관은 수용 가능한 인원이 하루 최대 4천명에서 8천명으로 늘어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