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위기로 인한 정부예산 삭감이 인사말처럼 된 스페인에서 프라도 미술관이 관람일자를 늘리기로 결정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드리드의 프라도미술관은 특별전을 보기 위한 관람객들을 더많이 수용하기 위해 주1회 휴관일을 없애고 일주일내내 오픈키로 했다.
프라도 미술관은 현재 연간 4,200만 유로(약616억원)의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약 절반은 공공 보조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그런데 재정문제로 인한 지원금 삭감으로 2013년부터 예산이 약30% 줄어들게 됐다.
지난해 290만명의 관람객이 찾은 프라도 미술관은 궁여지책으로 관람객 증대책을 꾀하면서 런던의 내셔널갤러리나 네덜란드 국립레이크스미술관처럼 연간무휴 정책을 채택한 것이다. 이로서 미술관은 입장수입 150만유로 외에 기업협찬 600만유로 정도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프라도와 함께 마드리드의 골든 트라이앵글을 이루고 있는 게르니카의 레이나소피아 미술관과 티센 보르네미차 미술관도 예산삭감의 위기속에 마찬가지의 일을 고민중인데 이들은 지난해 각각 270만과 170만명의 입장객이 들었다.(1유로=1,468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