쩡판즈(曾梵志)에 이어 4대천왕으로 불리는 쟝사오강(張曉剛), 팡리쥔(方力钧), 위에민준(岳敏君), 왕광이(王廣義) 등이 리드해온 중국현대미술시장에 지난해 새로운 스타가 추가됐다.
중국의 미술시장정보지 아트론은 최근 자체분석 기사에서 저춘야는 지난해 가을 베이징에서 열린 자더(嘉德) 가을경매에서 1981년에 그린 작품 <양털깍기>가 3,047만위안(약54억원)에 팔리며 현대미술 ‘1천만위안 클럽’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2011년 동안 경매시장에 거래된 저춘야 작품은 모두 84점으로 이 중 72점이 낙찰도매 낙찰총액 1억6천만위안(약28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0년의 8,690만위안에 비해 무려 46%나 늘어난 수치이다.
스촨성 중칭출신의 저춘야는 사천미술학원 판화과를 졸업하고 신표현주의 유행하던 독일에 유학 그 영향을 받았다. 부분적으로 해체된 그로테스크한 모습의 개 그림이 대표적 이미지. 저춘야의 최고가를 기록한 <양털깍기>는 독일 유학의 영향을 받기 이전의 작품으로 이 작품은 제작후 친구에게 1만위안에 팔렸고 그후 타이완 컬렉터가 이를 2만위안에 구입해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2008년 경매에 출품해 627만위안에 낙찰되며 주목을 끌었다. 저춘야의 또다른 1천만위안 돌파 작품은 2011년 한하이(翰海)경매에서 낙찰된 <홍석(紅石)>으로 1,046만 위안에 낙찰됐다.(1위안=18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