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미술시장의 주도권이 지난해를 계기로 크리스티와 소더비에서 중국경매회사들로 옮겨진 것과 함께 중국 서화시장도 완전히 중국경매회사들이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화 네트워크가 배신한 ‘경매 시장의 고전 서화’기사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경매에서 38억6천만위안의 매출을 올린 중국 자더(嘉德)경매의 경우 매출의 67%에 해당하는 25억8,800만위안이 서화파트가 차지했다. 특히 베이징 광스(匡时)의 경우는 가을시즌 매출 18억1,600만위안 가운데 중국서화가 14억8,300만위안이나 돼 전체 매출의 81%를 차지했다.
반면 홍콩소더비는 가을시즌의 26억3,200만위안 매출가운데 서화 매출은 6억600만위안에 그쳤고 홍콩크리스티 역시 23억4,200만위안 매출중 서화는 6억5,200만 위안에 머물렀다.
특히 중국서화가운데 고전서화의 경우는 중국대륙시장의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은데 자더, 바오리, 광스가 각각 지난해 가을 7억800만위안, 5억5천만위안, 7억7,600만위안 어치의 작품을 거래한 반면 홍콩 소더비는 56만위안, 홍콩 크리스티는 1억5천만위안에 그쳤다.
중국시장에서 고전서화가 수적으로는 적지만 강세를 보이는 이유로 희귀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경매시장에서 억위안을 넘은 8개 작품중 3점이 고전서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