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돼있는 고구려고분 중 하나인 강서대묘(江西大墓)의 벽화가 도쿄예술대학에 의해 실물 크기로 정밀복제작업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 작업은 금년 1월말 완성될 예정으로 가로1,1~3.1m 세로 2.2m 화면에 청룡, 백호, 주작, 현무 등의 사신도을 정밀 복제하고 있는데 작업 결과는 올봄 야마나시현의 호쿠토(北杜)시에 있는 히라야마 이쿠오(平山郁夫)실크로드미술관에 공개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강서대묘에 그려진 사신도가 나라현 아스무라(明日香村)의 다카마스총(高松塚)과 키토라 두 고분 벽화의 원류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작년에 작고한 前도쿄예대학장인 일본화가 히라야마 이쿠오씨가 고구려 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지원한 것이 인연이 돼 이 대학은 지난해 6월부터 복제 작업에 착수했다.
작업은 잘게 부순 흙과 바위 성분을 특수기술로 부착시킨 종이에 30년전에 촬영한 사진데이터를 보정해 정밀 인쇄한 뒤 그 위에 벽화와 동일한 안료로 채색을 가하는 작업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