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같은 컬러플한 색채의 입체 판화로 유명한 미국출신 팝아티스트 제임스 릿지(James Rizzi)가 지난 12월26일 뉴욕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심장 질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금년 61살.
뉴욕 블루클린 출신의 릿지는 플로리다 대학에서 조각과 판화를 수학하며 나중에 자신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3차원 구조에 대한 기술적 기초를 익혔다.
뉴욕으로 돌아온 그는 거리의 낙서 작업을 통해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해 1976년에 브루클린 미술관에서 개최된 ‘미국 판화 30년전’에 초대되며 메인 스트림에 진입했다. 그는 대도시 뉴욕의 생활을 월리만화식 판화로 묘사한 뒤에 이를 겹쳐 쌓아 3D와 같은 효과를 내는 것으로 유명해졌다. 그는 이후 폭스바겐 비틀이나 신칸센 등의 광고에도 참여했으며 뉴욕에는 대형 암소 작업을 공공조각으로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