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국립회화관 관장인 페렌스 크삭(Ferenc Csák)이 부다페스트 미술관과의 합병에 이의를 제기하며 12월31일자로 사임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부다 궁Buda Palace)에 위치한 국립회화관을 2010년부터 맡아왔다.
헝가리의 중요 미술컬렉션을 나누어 소장하고 있는 두 기관의 합병은 이미 진행중에 있다. 때문에 국립회화관은 내년 3월1일부터 독립된 자격을 잃게 되고 아울러 크삭의 관장 자격 역시 그 이전에 없어질 예정이다.
이번 합병은 부다페스트미술관 관장이자 정부로부터 부다페스트에 미술관 지구를 만들 것을 위임받은 라스즐로 바안(László Baán)이 지휘하고 있다.
새로운 미술관 지구를 위해 약 15억 유로가 지원되었으나, 공공의 협의없이 진행중인 바안의 프로젝트와 이를 지지하는 정부의 결정에 대해 미술계 내에서는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크삭은 이번 합병과정에 대해 ‘전문적이지 못하며 반민주주의적이고 근시안적’이라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