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독일이 주관했던 ‘위대한 독일미술전(GDK; Großen Deutschen Kunstausstellung)’의 내용을 기록한 이미지 자료들이 뮌헨 중앙미술사연구소가 펴낸 온라인 카탈로그를 통해 처음 일반에게 공개됐다.
이 자료는 십만장 이상의 사진이 작가, 장르, 주제, 구매자별로 분류돼 있는데 매년 열렸던 이 미술대전을 통해 히틀러 치하의 독일에서 어떤 미술이 장려되었는지 또 당시 일반의 취향은 어땠는지 등 많은 새로운 사실들을 말해주고 있다.
이 전시는 매년 1,200~1,800점의 작품이 전시되었는데 그 중 50~60 작품만이 흑백 사진으로 기록돼있다. 사진으로 기록된 것은 프로파간다, 인종 문제, 국가사회주의 이데올로기 등과 관련된 것이지만 대부분의 전시물은 풍경화, 정물화, 장르회화가 주를 이뤘다. 데이터베이스에 의하면 히틀러가 이 전시의 가장 큰 고객이었으며 그는 수년간 동안 1,312점의 작품을 구입하는데 7백만 마르크를 썼다고 전한다.
GDK는 1937년부터 1944년까지 뮌헨의‘독일예술의 집(Haus der Deutschen Kunst, 현재는 예술의 집(Haus der Kunst))’에서 매년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