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품에는 사용 가능하면서 미술적으로 아름답다는 정의가 따른다. 현대의 고가품과 미술과 겹치는 부분이 대개 이런 지점인데 에르메스가 만든 핸드백 한 점이 미국 경매회사에서 2억 3천만원에 낙찰됐다.
지난 12월6일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헤리티지 옥션의 ‘럭셔리 액세서리’세일에서 다이아몬드와 백금 장식이 붙은 30cm 크기 붉은색 악어가죽 소재의 에르메스 다이아몬드 버킨백이 추정가 8만~9만달러를 훨씬 웃도는 20만3,150달러(약2억3천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핸드백 부분의 세계최고가 기록이다.
이날 경매에는 이외에도 35cm 에르메스 매트 브라이튼 포러서스 크로커다일 버킨백(팔라디움 장식)이 11만3,525달러에 팔렸고 또다른 버킨 백인 35cm 에르메스 샤이니 브레이즈 레드 포러서스 크로커다일 버킨백은 9만5,600달러에 낙찰됐다. 헤리티지의 럭셔리 액세서리파트의 담당자는 ‘럭셔리 핸드백은 최근 들어 인기 높은 투자급 수집품목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