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매시장이 지난 봄과 달리 진정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고전서화 부문이 새로운 약진이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5일 베이징 바오리(保利) 가을경매에서 이브닝 세일로 열린 고전서화 파트는 3억6천만위안(약637억원)의 낙찰 총액을 기록했으며 이날 함께 열린 꽝스(匡時) 경매에서도 고서화부문은 2억4,200만위안(약428억원)어치가 거래됐다.
청대 황제어필이 포함된 궁중 서화와 중국 역대명가의 중요 작품들이 소개된 바오리 이브닝세일에서는 일본에서 출품된 강희제의 <청신근(淸愼勤)>이라고 쓴 편액이 1,495만위안((약26억원)에 낙찰됐으며 왕실컬렉션 목록인 석거보급에 수록된 작품인 동고(董誥)의 작품 <춘경산수화훼책>가 5,290만위안(약93억원)에 낙찰됐다.
또 청대 유민화가중 한사람으로 꼽히는 석도(石濤)가 24살 때 그린 <나한도>는 5천만위안부터 경매가 시작돼 6,670만위안(약118억원)에 팔려 이날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 열린 꽝스경매에서는 5점이 1천만위안을 넘었는데 그중에서 석도의 <잉수잔산>가 3,565만위안(약63억원)에 팔렸으며 동기창이 <좌광두전(左光斗傳)>는 시작가 180만위안의 10배가 넘는 1,897만위안(약45억원)에 낙찰됐다. (1위안=177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