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인기가 높아지면 저절로 따라오는 것 중 첫 번째가 돈이라면 두 번째쯤 되는게 가짜이다.
뾰루퉁한 표정의 여자아이 그림으로 유명한 일본의 현대작가 나라 요시토모(奈良美智, 51)가 가짜 소동에 휘말려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지난 12월1일 도쿄의 미술출판사에서 펴낸 『나라 요시토모 全작품집 1984-2010』에 그의 작품이 아닌 드로잉 2점이 실려 있는 것을 작가의 지적으로 알게 됐다는 것.
나라 요시토모의 작품은 국제적으로 인기가 높아지며 작품 값도 치솟고 있는데 아닌게 아니라 근래에는 옥션에 가짜가 등장하기도 했다. 전작 도록이 기획된 것은 이런 위작의 유통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도 포함돼 있는데 2년전부터 소장자의 도움을 얻어 회화, 조각 등 5,000여점을 2권에 수록했다.
문제의 위작은 드로잉 3,800점을 수록한 제2권에 강아지를 그린 163페이지의 실린 2점으로 나라씨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들 작품이 ‘안작(贋作)’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출판사는 ‘감정에 만전을 기했는데 유감’이라며 대응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전작 작품집의 정가는 2만9400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