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미술관은 11월30일 뉴욕에서 열리는 주요 미국 회화, 드로잉 그리고 조각품 경매에미술관 소장의 회화 작품 5점을 내놓는다.
메리 카셋(Mary Cassatt), 윌리엄 체이스(William Merritt Chase), 조지 이네스(George Inness) 그리고 세버린 로센(Severin Roesen) 등 5 작품의 예상가 총액은 50만 달러이다. 미술관측은 이번 판매 대금으로 찰스 윌슨 필(1741-1827)이 1819년에 그린 야로우 마무트의 초상을 크리스티의 프라이빗 세일을 통해 구입할 예정이다.
크리스티 미국의 마크 포터 회장은“크리스티는 프라이빗 세일이나 경매를 통해 미술관 및 비영리 기관을 돕는 것을 특별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미술관은 찰스 윌슨 필의 작품 150여 점을 소장하고 있으나 유명한 야로우 마무트의 초상화를 추가하기 위해 미술관 소장품 9점을 매각할 계획인데 그중 5점이 이번에 크리스티에 나오게 된 것이다. 하이라이트는 윌리엄 체이스가 그린 여인의 초상으로 추정가는 24만-35만 달러다.
야로우 마무트의 초상은 노예 해방된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묘사한 작품으로 따뜻함과 존엄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그 동안 필 미술관(Peale’s Museum)에서 조지 워싱턴, 토마스 제퍼슨, 벤자민 프랭크린 등의 초상 옆에 나란히 전시돼왔다.
한편 11월30일 크리스티 경매에는 모두 136점의 작품이 출품되는데 이는 19세기에서 20세기에 걸치는 다양한 작품들을 포함돼있다.